열용이의 소소한 일상

파평윤씨가 잉어를 먹지 않는 이유

열용 2023. 8. 25. 15:54
728x90
반응형

파평 용연

파평윤씨가 잉어를 먹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파평윤씨의 시조인 윤신달이 연못에서 잉어로 변신하여 태어났다는 전설 때문입니다.

경기도 파주시 파평면의 파평산 기슭에 용연이라는 연못이 있었는데, 어느 날 이 연못에 금궤가 떠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금궤를 건져 보니 그 안에 아기가 들어 있었는데, 아기의 몸에는 81개의 잉어 비늘이 나 있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 아기를 윤씨 할머니에게 맡겼고, 할머니는 자신의 성을 따 윤씨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이 아기가 바로 파평윤씨의 시조인 윤신달입니다.

 

둘째,

윤관 장군이 잉어의 도움으로 거란군을 물리쳤다는 전설 때문입니다.

윤관 장군은 고려 초기 거란의 침략을 물리친 명장입니다.

윤관 장군이 함흥 선덕진에서 거란군과 싸우던 중, 적군에게 포위되어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때 잉어 떼가 나타나 윤관 장군을 강 건너편으로 안전하게 탈출시켜 주었습니다.

윤관 장군은 잉어의 도움에 감동하여 잉어를 보호하고 숭상하라는 명을 내렸습니다.

이러한 전설들에 따라, 파평윤씨는 자신들이 잉어의 자손이며 또한 선조에게 도움을 준 은혜에 보답하는 뜻으로

잉어를 먹지 않는다고 합니다.

 

파평윤씨의 잉어 금기 풍습은 매우 오래된 것으로, 고려 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728x90
반응형